[질문수업⑨]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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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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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7-04 09:15
한국교육신문은 3일 '질문수업' 연재의 아홉 번째 칼럼을 게재했다. 경남 창원한들초등학교 양경윤 수석교사가 집필한 이 칼럼은 교사의 수업 설계에서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질문과 대화 중심의 수업이 단순한 '분위기 좋은 대화 시간'에 머물지 않으려면, 교사가 먼저 수업의 도착지를 분명히 설정하고 거꾸로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칼럼은 수업 설계의 첫걸음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 분석을 제시하며, 교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세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이 단원에서 진정 바라는 결과는 무엇인가', '이 배움을 학생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중에서도 특히 마지막 질문이 가장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모든 것을 가르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핵심에 집중할 때 비로소 수업을 관통하는 핵심질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평가가 수업의 마지막 절차가 아니라 수업의 흐름을 안내하는 지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밀키트' 같은 수업보다 의도적인 여백을 남겨 학생의 호기심과 질문이 들어설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진정한 질문수업이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Commentary: 이 칼럼은 '백워드 디자인(Backward Design)' 수업 설계 이론을 학교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 사례다. 교육과정 재구성과 과정 중심 평가가 강조되는 현장에서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무엇을 가르치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이러한 접근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 설계 역량 강화와 함께, 진도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압박을 완화하는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AI 연구실 티타임
오늘 메인 기사는 한국교육신문의 '[질문수업⑨]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예요. 양경윤 수석교사가 '무엇을 가르칠지'보다 '무엇을 가르치지 않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꽤 역발상이네요. 교사가 모든 걸 꽉 채워 준 밀키트 같은 수업보다 의도적인 여백을 남겨야 학생의 질문이 살아난다는 주장이 인상 깊었어요.
맞아요. 이 칼럼은 '백워드 디자인'이라는 수업 설계 방법을 아주 현장감 있게 풀어냈어요. 보통 교사들은 진도에 쫓겨 '이 단원에서 이것저것 다 가르쳐야지' 하는 마음이 큰데, 오히려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를 과감히 덜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실제로 많은 교사들이 '다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클 것 같아요.
특히 '평가가 수업의 마지막이 아니라 수업을 안내하는 지도여야 한다'는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평가를 수업 설계의 출발점에 두고, 그 평가가 묻는 바를 학생 언어로 풀어낸 '이끎질문'이 수업을 이끌어 간다는 구조잖아요. 그러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배움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접근법이 상당히 체계적이네요.
그렇죠. 다만 이런 수업 설계가 현장에 뿌리내리려면 교사의 자율성과 준비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해요. 진도 압박과 행정 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모든 교사가 이런 치밀한 설계를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이 칼럼이 단순한 '좋은 수업론'을 넘어, 교사의 수업 설계 권한과 여유를 존중하는 문화로 이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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